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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질의 펌질

정답인듯... 우석훈의 임시연습장에서 퍼옴. 진보신당의 동지들에게 주고 싶은 말 잡담 | 2009/09/04 05:46 | retired 우정과 환대의 공간이라는 말이 있다.  내가내가 짧게 연세대학교에서 조한혜정 교수와 그의 동료들과 함께 지키려고 한 말이다.  모스, 폴라니, 그런 사람들의 책을 들레쥬 읽거나, 데리다데리다 읽는 것처럼 해서는 안된다.  한달쯤 되었나...  홍기빈 박사를 찾아가서 자판기 커피 한 잔 마시면서,마시면서, 폴라니가 들레쥬처럼 소비되어서는 절.. 더보기
하일대주 - 다산 정약용 하일대주(夏日對酒)-여름날 술을 앞에 두고 다산 정약용(丁若鏞) 后王有土田(후왕유토전) : 임금이 땅 가지고 있는 것이譬如富家翁(비여부가옹) : 말하자면 부잣집 영감 같은 것翁有田百頃(옹유전백경) : 영감 밭이 일백 두락이고十男各異宮(십남각이궁) : 아들 열이 제각기 따로 산다면應須家十頃(응수가십경) : 당연히 한 집에 열 두락씩 주어飢飽使之同(기포사지동) : 먹고 사는 형편을 같게 해야지黠男呑八九(힐남탄팔구) : 약은 자식이 팔구십 두락 삼켜버리면癡男庫常空(치남고상공) : 못난 자식은 곳간 늘 비기 마련이고黠男粲錦服(힐남찬금복) : 약은 자식 비단옷 찬란할 때癡男苦尫癃(치남고왕륭) : 못난 자식은 병약에 시달리겠지翁眼苟一盻(옹안구일혜) : 영감이 눈으로 그 광경 보면惻怛酸其衷(측달산기충) : 불쌍하고 .. 더보기
MB는 유통기한 30년 지난 '우파의 답례품' - 진중권 MB는 유통기한 30년 지난 '우파의 답례품' 좌파의 재앙이 아니라 국민적 재앙으로 등극한 이명박 대통령 09.06.26 09:45 ㅣ최종 업데이트 09.06.26 09:45 진중권 (angelus) 이명박 , 4대강, 답례품 ▲ MB는 '국가적 재앙'? MB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보수층에서 더 강하게 나오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소설가 복거일, 자유선진당 총재 이회창, 한나라당 전 윤리위원장 인명진. ⓒ 남소연 이종호 복거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좌파의 선물이었다면, 이명박 대통령은 우파의 답례품이다." ('시론: 우파(右派)의 답례품' 2009년 6월 14일 자) 소설가 복거일의 말이란다. 이 블랙유머에는 MB라는 암담한 '현상'을 바라보는 보수우익의 민망함이 담겨 있다. 결국 '너희도 노무현을 주지 .. 더보기
침묵하는 다수 침묵하는 다수(silent majority). 닉슨이 만들어낸 개념이다. 그는 1968년 미국 대통령에 취임했다. 그해 11월 3일 연설에서 처음 사용했다. 반대 개념은 시끄러운 소수(vocal minority)다. 닉슨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만들어낸 말, '침묵하는 다수' 닉슨의 의도는 분명했다. 시위나 행동을 통해 시끄럽게 하면서 정부에 반대하는 사람이 소수라는 의미다. 다수 국민은 자신의 편이라는 메시지다. 분리·지배 원칙에 충실한 책략이다. 정교하게 기획된 정치적 간지(奸智)로 '편 가르기 프레임'의 전형이라 할 만하다. 이후 이 개념은 보수나 권력자가 애용하는 정치담론이 됐다. 출처 : 반짝 상승 민주당, 여전히 위기다 - 오마이뉴스 ==================================.. 더보기
태극기 "남한은 과거엔 피억압 국가였다가 이제는 (미국 덕분에 '많이 커서') 소억압국 - '짱' 밑의 다른 일진 - 의 지위로 올라섰다. 그래서 이제 태극기는 3.1운동과 6.10만세운동 참가자, 그리고 일제로부터의 해방을 기념하는 할머니 세대의 손에서 휘날리는 것이 아니라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지의 미군 점령을 돕고 있는 한국군 부대의 점호 때 휘날리는 깃발이 됐다. 이제 태극기는 국민 대중이 아니라 지배계급의 국기다." --출처 : 진보신당 오덕위원회 자게판 더보기
소통 실패와 의견수렴 실패의 차이 - 우석훈 소통 실패와 의견수렴 실패의 차이 잡담 2009/05/22 22:01 내가 살펴본 명박은 비대칭성이라는 이론에 굉장히 잘 맞는 사람이다. 그가그가 존경하는 사람 - 예를 들면 정주영 - 과 그와의 관계가 비대칭적이고,비대칭적이고, 그와 노동자 사이의 관계가 또한 비대칭적이다.  리더십이.. 더보기
[펌] 스스로를 좌파라 믿던 어느 신자유주의자의 죽음 - 왼쪽날개 스스로를 좌파라 믿던 어느 신자유주의자의 죽음 왼쪽날개, 2009-05-25 08:49:53 (코멘트: 3개, 조회수: 241번) 1. 밤새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되뇌였다. "노무현은 죽었다" 이 정리되지 못하는 감정을 정리해내기 위해선 그의 죽음을 우선 받아들여야만 했다. 아무리 되뇌여도 믿어지지 않았다. 이 복잡한 심정은 꽉 막혀버린 감정탓이었다. 나는 2002년 그의 당선을 바라보며 기뻐했지만 희망할 수 없었던 것처럼 지금 그의 죽음 앞에 슬퍼하지만 분노할 수 없다. 2. 그가 당선된 후 우리 안의 모든 이들은 "노무현 정권의 한계"에 명확한 선을 그었다. 난 그러한 논쟁이 있을 때마다 보수 정치권인 민주당의 한계와 무관하게 노무현 정권은 반드시 성공한 정권이어야 한다고 강변했던 것 같다. 혁명의 .. 더보기
바리사이들 규항넷에 올라온 바리사이들. 뭐 이 글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자는 건 아니고... 김규항의 글을 보다가 불현듯 이런 말이 떠올랐다. 인물과 사상 3월호에서 김어준이 한 말이다. "... 원래 좌파는 절대로 사람들을 흥분시킬 수능 없어, 각성하게는 해도. 그런데 우파는 본능을 자극하기 때문에 사람을 흥분시킬 수가 있거든..." 김규항의 글을 보면 이 말이 딱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 김규항의 글에는 뭔가 뒤통수를 치고 각성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하지만 뭔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뛰쳐나가게 하는 힘은 없는 듯 하다. 김어준이 김규항이랑 친한걸로 알고 있는데, 김규항과 함께 한 경험으로 이런 말을 쓰게 된건가? 더보기
행복이란 무엇인가 규항넷 펌. ================================= 행복이란 무엇인가 어떤 이가 그러더란다. "김규항 씨의 교육관은 존중해요. 하지만 아빠 때문에 아이가 희생되어선 안 되잖아요?" 올해 중3이 되는 내 딸이 학원 같은 데 하나도 안 다니는 걸 두고 한 이야기였다. '희생이라...' 이야기를 처음 전해 들었을 땐 씩 웃고 말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에 내내 걸렸다. 그가 보수적인 사람이라면 그러려니 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는 지난 해 여름 내내 촛불집회에 개근한 사람이며, 이명박이라면 아주 이를 가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런 사람이 아이를 학원에 보내지 않는 걸 아이를 희생시키는 일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그는 아이가 학원을 안 다니면 경쟁에서 뒤쳐질 것이고 경쟁에서 뒤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