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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수정

목수정과 좌파 마초들 시간이 좀 지난 일이지만, 규항넷에 올라온 글(목수정을 지지한다)을 보고 그 때가 다시 떠올라서 쓴다. 목수정이 정명훈을 만나러 갔다가 경악하고 돌아온 사건이 있었다. 다른 블로그에 먼저 올라왔던 걸 레디앙에서도 기사화 해서 올렸는데, 댓글들이 아주 개판이었다. 이 글이다 http://www.redian.org/news/articleView.html?idxno=13065 결국 레디앙에서는 댓글을 몽땅 삭제하고 해당 글에 댓글 다는 걸 막아버렸다. 난 개인적으로 레디앙의 선택을 존중한다. 지금은 삭제된 댓글들이지만, 좌파들이 이런 수준이라면 난 (D급이라도) 좌파 안하고 그냥 방관자로 남을거다. 목수정은 이 땅의 좌파 마초들에겐 공공의 적이다. 아마도 "프랑스 남자 만나서 띵가띵가 살면서, 부르주아 좌파질.. 더보기
프랑스 데모와 한국 데모 ... 문화사회를 만들기 위해 창작과 창조 정신을 사회 최전방에서 실천할 이들의 불안정한 삶을 해소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는게 내 생각이다... ... 그들이 특별히 소중해서가 아니라 그들도 역시 사회가 필요로 하는 역할을 하는 시민의한 사람이며, 한 사회에서 문화와 예술은 그 사회를 지탱하는 중요한 가치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술노동자들의 사회적 권리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에 가장 큰 장애는 다름 아닌 예술인들 자신이다. 연대? 예술가가 무슨 노동자냐? 정부에 대한 요구? 저 좋아서 하는 일인데 국가가 왜 우리의 생존권을 보장하냐? 이런 소리가 여전히 그들의 입에서 새어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예술인정책이 몇몇 예술단체 장들에게 자리 하나씩 챙겨주고 입막음 하는 방식에 머물러온 근본 원인이.. 더보기
국경너머, 자유, 그리고 월경의 연대기 ... 2000년, 프랑스 남부로 처음 여행을 떠나 바욘이라는 스페인 접경도시의 친구 할머니 댁에 머물렀다. 어느 날 아침, 할머니가 기차를 타고 스페인을 가신다기에 따라나섰다. 마치 마을버스를 타듯이 기차를 타고 20분 정도 가니 스페인이었다. 스페인 출신인 그 할머니는 일주일마다 한 번씩 국경너머에 있는 미용실에 마실가듯 들럿 머리를 손질했다. 국경을 넘어 갈 때, 여권이고 나발이고 보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순간, 자유의 바람이 사방에서 밀려왔다. 만화의 한 장면처럼 그 바람이 내 얼굴을 간질여 점점 환하게 만들고, 내 몸은 하늘을 둥둥 떠다니듯 상쾌했다. 성장과 속도는 다양성과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를 거부하며, 가부장제는 모든 딸들의 미래에 일찌감치 한 뭉텅이의 소금을 뿌린다. 자본의 집중과 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