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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멘박 발언의 특징

세멘박이 어제 또 한마디 했다. 신문을 보니 요즘 아이들 낳아서 키우기 너무 힘들다고 했단다. 머 어디서 들은 것 있나 싶었다.

물론 기사를 읽지는 않았다. 안봐도 뻔한 얘기 할테니까.

문제는 세멘박 발언의 특징이다.

이 생퀴는 지가 얘기하는 현상의 원인이 뭔지 생각을 안한다. 하면서도 그런 얘기 한다면 정말 대책없는 것이고, 원인이 뭔지 생각을 안한다면 조낸 무능한거고... 하여간 그런 놈이다.

애 낳기 겁난다, 애 키우기 힘들다는 얘기가 나온게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다. 그 이유는 지금 당장 생각나는 것만 꼽아도

  • 임신기간중 병원비(초음파 검사는 꽤 비싸다)
  • 보호받지 못하는 모성(육아휴직은 커녕 3개월짜리 출산휴가도 제대로 못쓴다)
  • 전무한 육아 복지(애 낳고나면 누가 키우나)
  • 사교육비

등등이 있다.

하나하나 따져보자.

임신 기간중 병원비.
 초음파 검사? 꽤 비싸다. 게다가 우리 나라 병원들은 초음파 못써서 죽은 귀신이 씌었는지 임신 중기 이후가 되면 대략 2주에 한 번씩은 한다. 그 돈? 꽤 나간다.

그런데... 세멘박의 의료 정책은 잘 알려져있다시피 "미국식 의료 사영화"다. 미국식이 되면 어떻게 되는지는 너무 잘 알려져있다. 미국 국민 중 5천만명은 민간 의료보험에 가입 못해서 병원도 못가고.. 등등. 식코를 보면 미국은 사람 살 나라가 아니다. 이건 식코 뿐 아니라 수치로도 나타난다. 쿠바보다 높은 영아 사망률, 좀 산다는 나라 중 가장 돈 많이 쓰면서 의료 서비스는 개판인 나라. 오죽하면 오바마가 의료보험제도 뜯어고치겠다는걸 공약에 넣었겠나.

이런 방향으로 가겠다면서 애 낳아서 키우기 힘들다는 얘기를 한다.

보호받지 못하는 모성
 우리 나라에서 육아휴직은 사치다. 아마도 공무원들이나 진보정당(진보신당, 민노당) 당직자 아니면 못쓸거다. 오죽하면 육아휴직 쓰면 신문 기사로 나오나. 그런데 이 육아휴직의 결정적 문제점은 바로 '무급' 휴직이라는 것이다.

일단 집안의 수입원에 해당하는 사람은 쓸 수가 없다. 세멘박이 지껄였다는 말이 나온 기사 소제목에 보니 애는 자기 먹을거 차고 나온다고 했다던데, 애 키워보면 이 말보단 당장 기저귀값 한 푼이 아쉽다는게 진리다.

그런데 수입이 끊어진다. 어쩌라구? 애가 지 차고 나온거 까먹는거 지켜보면 되나?

전무한 육아 복지
국공립 어린이집, 유치원 숫자가 몇갠지 세어보면 답 나온다.

사교육비
말이 더 필요한가?

이것 말고도 더 있겠지만 여기까지만.



세멘박은 말하는 것마다 이런 식이다.

시위가 국격을 떨어뜨린다면서 닭장차, 컨테이너로 명박산성을 쌓는다.
어려운 사람들 돕겠다며 일일 상담원 쑈를 하면서 복지 예산은 날린다.
재래시장 살리겠다면서 유통 재벌들의 무제한 마트 확장에 대해선 암말도 안한다.
서민을 살리겠다는데 재벌들이 슈퍼마켓까지 먹겠다고 덤비는데 대해선 '비지니스 프렌들리'로 대한다.

이러니... 시바 이노무 생퀴가 하는 말을 들으면 열받지 않을 수 있나